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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인의 소개로
안영선생님께 배우시는분의 모델을 하기 위해 연구소에 방문하였던 후기를 남기려 합니다.
처음 모델을 하러 갔을때, 수강생분께서 잠시 실례를 구하고, 제 얼굴을 하나하나 뜯어 보셨습니다.
어느 부분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를 보아야 한다고 했거든요
안선생님께서 더 구체적으로 보는 방법을 알려주셨었습니다.
평소 몰랐던 제 문제점들을 알 수 있었고, 코가 좀 휘었다던가, 대칭이 맞지 않다던가 하는 부분들은
모르고 지내왔는데, 눈에 보이니 좀 뭐랄까.. 황당했다고나 할까 당황스러웠다고나 할까 ... 그렇지만 재밌었습니다.
침대가 어찌나 편한지 눕기만했는데 포근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보통 다른 관리실 가보면 뭔가. 딱딱한 느낌과 전형적인 관리실 분위기가 있는데 이곳은 마치 집같이 편안한, 아늑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간거였고, 낯을 가리는 형인데도 불구하고 편안히 있을 수 있었습니다.
수강생분이 제 몸을 상대로 연습을 하고 공부하면, 잘못된 부분을 선생님께서 고쳐주시면서 지도해주셨었는데
제가 이 글을 남기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안영선생님과 수강생분의 손맛이 너무나도 달라서 놀라워서입니다.
다 같은 거라고 생각한것도 어느정도는 있었는데 결코 그게 아니었어요
처음엔 수강생분이 하시는게 왠지 더 힘이 세고, 시원한것처럼 느껴졌었습니다.
부분부분 아픈곳도 있긴 했지만, 그건 힘의 균형이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조금 더 감각을 느껴보니, 안영선생님 하시는것이 훨씬 부드러운데, 뭔가 뼈에 붙은 근육?을 팍팍 잡아당기는 느낌이났고, 수강생분은 힘은 상당히 강한 편이어지만, 처음한두번은 시원한것 같더니 곧 아팠고, 무거운 느낌이 나서 받기가 불편했습니다. 물론 공부하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훨씬 더 잘하셨었어요^^
수업 마칠 쯔음엔 아쉬웠답니다. ㅎㅎ
그리고 또 느낀 큰 차이가,
수강생분은 하시는 내내 많이 힘들어 하셨어요. 젖먹던 힘까지 내는 그런 느낌이 들었었죠.
안영선생님 하시는것은 뭔가 엄청 가볍고, 힘도 안주시는것 같은데 포인트를 콱콱 찝어서~~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라는 알리 말을 알지 않냐 비유하셨었는데 그말이 딱 맞는것 같았어요.
표현도 얼마나 유효적절하게 하시는지~~ 전 배우는 사람은 아니지만 말귀를 알아듣겠더라구요.
모델로 갔었지만, 한번 더 기회가 닿는다면 다시 모델로 불러주셨음 하는 작은 바램이 생겼어요.
그리고, 배워보고 싶은 마음도 드네요.
하루에 보고 느낀 모든것을 글로 옮기긴 어렵지만,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고, 매력적이었어요.^^
수업받으시는분 모델로 가시는 경우는 다른분들은 힘들지 모르겠지만,
혹시 그런 기회가 있다면 망설이지 마시고 가보심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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