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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귀하지 않은 아기가 어디 있으랴마는, 마흔 넷이라는 워낙 늦은 나이에 낳은 첫 아이라, 제게는 참 소중한 아이랍니다.
특별한 질환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기본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나이 많은 임신부를 너무도 정성스럽게 임신기간 내내 관리해 주셨던 원장님의 정성이 아니었다면, 과연 내가 임신을 잘 유지하고, 순조롭게 아기를 낳고, 또 이렇게 별 탈 없이 잘 자랄 수 있었을까 지금도 의문입니다.
그 아이가 이제 막 돌을 지났네요.
출산예정일 보다 3주 정도 일찍 태어났던 아기는 2.34kg의 작은 남아였습니다. 신생아의 평균 몸무게가 3.3kg 정도니까, 일찍 태어나어난 것을 감안한다해도 작은 아이였습니다.
작지만, 나름 탄탄하게 자라준 아이를 생각하면, 임신중 원장님의 관리가 적어도 8할은 차지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임신중의 관리는 정말정말 저의 아이를 8할 이상 키워준 너무도 감사한 과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드디어 아기를 데리고, 어린이 관리를 받기 위해 이곳에 왔었답니다.
아이는 이마가 튀어나와있고, 윗 입술이 아랫 입술을 덮으면서 역시 튀어나와 있습니다. 목은 오른쪽으로 약간 기울어서 전반적으로 그 쪽으로 얼굴이 처져 있어요.
이는, 엄마이기에 저도 평소에 느끼고 있었던 것이지만, 원장님은 아이를 찬찬히 보시더니, 그 자리에서 바로 이렇게 진단해 주셨습니다.
게다가 아이는 아토피라 하기에는 조금 약한 피부의 건조기가 있어서 자주 보습제를 발라주는 편이랍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미용문제를 안고 있는 아이의 관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돌 된 아기이다 보니, 엄마인 제가 아이를 안고, 원장님께서 다리부터 천천히 마사지를 시작하셨습니다. 그리고, 등과 팔, 가슴과 배까지 부드러우면서도 리드미컬한 손길로 만져주시는데, 물론 아이이기에 약간의 몸부림과 울음이 있었지만, 이내 그치더군요.
이게 어떤 마사지인데, 니가 우냐 싶었는데, 다행입니다. ㅎㅎ
원장님께서는 첫날이라 이 정도로 합시다 하시고는 간결하지만, 강렬한 인상이 남는 마사지를 끝내셨습니다.
이제 그 마사지의 강렬함을 이야기 해야 겠군요. ^^
좀 놀라운 얘기지만, 얼굴의 길이가 그 자리에서 짧아졌습니다.
툭 튀어나왔던 이마는 볼이 갸름해 짐과 동시에 매우 편안해 진 인상을 보였습니다. 볼이 갸름해지다 보니, 튀어나온 입도 안정되는 것 같더군요. 참 신기했습니다.
아기라 그런가, 효과가 어른에 비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왔는데, 오전 내내 발그레 하게 건조기가 있던 얼굴이 촉촉해지고, 발그레한 기운이 적어지더군요.
밤에 잠을 자는데, 평소에도 잠투정이 심한 아이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잠들기 까지 시간이 좀 걸렸었는데, 어제는 잠을 아주 빠른 시간에 편안하게 들었답니다.
한 번의 마사지 효과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앞으로가 더 기대 됩니다.
원장님께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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