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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날 시간도 아닌데 이른 아침부터 일어나 몇시에 가냐고 열번도 더 물어보면서 확인을 합니다.
볼일을 좀 보고 가느라 다른길로 갔더니 그길로 가면 편의점이(연구소 1층에 편의점 얘기) 안나온다며 울고 불고 이길이 아니라고 하소연을 합니다.
마사지 받으러 매일매일 가고 싶다고 주물어 주면 기분이 너무 좋다고 합니다.
오늘이 마지막 관리일인데 계속 가자고 조를것 같아서 선생님 공부하러 내일 미국으로 떠나신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매일매일 가겠다는 아이를 도저히 감당할 방법이 없네요
언제 오시냐고 묻길래, 언니만큼 이만큼 자라면 오실꺼야 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당황스럽게도,
절대 먹지 않는 콩! 미역! 야채~등등을 먹고 있어요.
"엄마 콩 먹으면 키커?" "미역 먹으면키커?" 하면서.. 먹으면 키카 크는지 확인을 하고 키가 큰다고 하면
인상을 쓰면서도 어물어물 씹어 삼키네요. 저거 먹일라면 정말 싸우고 혼내고 어르고 달래고 해야 조금 드셔주시는 정도니까요
알아서 먹으면 좋으련만.. 별것도 아닌것 같고 애먹이네 생각했는데 언니만큼 크면 오신다니 어제부터 갑자기 먹어요
아이의 기억에 아마 살아온 5년동안중 제일 행복하고 아늑하고 좋은 느낌인가 봅니다.
피부가 몰라보게 뽀얗게 변하고, 분칠한것처럼 화사해졌습니다.
아이피부지만, 그리 뽀얗고 보송보송한 피부는 아니었거든요.
아토피 기운이 살짝 보였는데 아예 자취를 감쳤고, 예민한 아이의 예민함이 부드러워졌습니다.
얼굴 길이가 엄청 짧아졌고 눈사이가 많이 모아졌어요.
눈이 동그래지고 목련꽃피듯 꽃봉우리가 피어나는 느낌이 듭니다. 선이 전체적으로 고와졌다는게 정말이예요.
입꼬리가 처져 있었는데 올라붙고, 볼도 볼살이 통통하다? 생각했는데 얼굴중앙이 꺼지고 볼살이 처져있다고 하셨었거든요
그런데 정말 싹 머리를 위로 쭉 올려 묶어놓은것처럼 확 올라붙었어요.
다른것도 신기하긴 하지만, 긴얼굴이 짧아지고 동시에 동그란 정말 탄력있는 계란형으로 다듬어진것은 너무 놀랍네요.
아빠도 너무 이뻐졌다고 좋아하고요. 가족들 모두 난리예요. 너무너무 이뻐지고 상콤해졌다고 해요
처음보는 사람 앞에서는 워낙 입을 다물고, 꼬기 바쁜 아이인데, 아직도 인사를 제대로 못하긴 하지만, 그래도 많이 늘었어요.
선생님 나오시면 달려가기는 하는데. 딱 앞에 멎어서는 ...
근데 집에 오면서는 선생님이 너무 좋다고 하네요.
지난번엔 쿠키셋트를 사가고 어젠 딸기를 사갔는데 민희는 선생님은 딸기를 좋아하신다면서 나름대로는 취향까지 파악하려 애쓰는 모양인가봐요.
이담에 아이가 컸을때, 너 어릴적 안영선생님이 이렇게 널 찰흙 빚듯 만져주셔서 니가 이만큼 건강해지고,
니가 이만큼 이쁘게 자랐다라고 얘기해주고 싶어서,, 5살이니까 어린시절이지만 스스로도 기억할 수 있을것 같아서
마사지 받는 사진도 찍어주고, 동영상도 찍어뒀습니다. 나중에 보면 너무 좋아할것 같아요.
그 어린나이에 그리 편하게, 행복에 겨운 표정으로 관리받는 자신을 본다면 스스로도 얼마나 귀여울까요
아프지도 않은 신비함 주물거림으로 이렇게 아이의 모습이, 건강이, 성격이 달라질 수 있음에 너무 감사드리고,
이 신비스러운 마사지방법을 연구하신 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마지막 관리라서 너무 아쉽습니다. 건강하시고, 아이가 좀 더 커서 또 찾아뵐날이 있기를 바랍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총정리 후기 곧 다시 올리겠습니다^^
글쓰는게 생각보다 어렵지만, 있었던 사실을 그대로 쓰므로, 생각보다 쉽게 써내려갔어요.
좀 정리 안된 부분이 있더라도 양해해 주시고, 특히 민희처럼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라면 꼭 시켜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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